초중고 학생수 갈수록 줄어… 2050년엔 현재의 40% 수준

  • 입력 2005년 3월 5일 00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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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로 2050년에는 학령인구가 2005년의 35∼40% 수준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용익(金容益) 고령화 및 미래사회위원회 위원장은 4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교육인적자원부 직원을 상대로 한 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에 따르면 2005년에 56만2392명이던 고교졸업자 수는 2010년에 66만803명으로 늘었다가 2020년에는 43만7639명으로, 2050년에는 25만9328명으로 감소하게 된다.

2005학년도의 대입 정원(약 64만여 명)이 유지된다고 가정하면 2050년에는 38만여 명을 채우지 못해 많은 대학이 고사한다는 것이다.

초등학생의 경우 2004년 현재 411만6195명에서 2020년에는 253만여 명으로, 2050년에는 137만여 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중학교와 고교는 2004년 193만3543명, 174만6560명에서 2050년에는 각각 74만여 명, 79만여 명으로 감소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50년의 학급당 학생수도 초등 12.2명, 중학교 15.3명, 고교 16.4명으로 줄어 각급 학교의 시설과 인적자원을 재활용하고 재배치하는 계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 위원장은 “2004년 현재 국내 고교졸업자의 대학 진학률은 81.3%로 외국에 비해 크게 높지만 전체 인구의 고등교육 이수비율은 48%로 높은 편이 아니다”며 “먼저 취업하고 나중에 대학 진학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홍성철 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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