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는 23일 “변창구(邊昌九) 교무처장이 22일 김 전 교수 측의 변호사를 만나 예정대로 그를 3월 1일자로 재임용하고 3월부터 강좌를 개설해 강단에 복귀토록 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서울대는 25일 열리는 본부 인사위원회에서 김 전 교수 재임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학교 관계자는 또 “미대 교수들의 사표 등과 관련해 정운찬(鄭雲燦) 총장이 24일 열리는 미대 전체 교수회의에 직접 참석해 사표를 반려하고 학교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권영걸(權寧傑·디자인학부) 미대 학장은 “재임용 여부는 사법부의 판단에 따를 것이나 미대로의 복직은 반대”라며 사의를 굽히지 않았다.
한편 민주노동당 최순영(崔順永) 의원은 이날 오전 부패방지위원회에 정 총장을 상대로 ‘서울대 김민수 전 교수 재임용탈락사건 불법행위 신고서’를 접수했다. 최 의원은 신고 취지문을 통해 “김 전 교수 재임용 탈락 당시 제기됐던 심사결과 조작, 대필심사, 공문서 조작 등 위법행위 의혹의 진상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재영 기자 jay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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