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모두 비만이면 딸 비만확률 13.7배

  • 입력 2005년 2월 23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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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모두 비만인 딸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비만이 될 확률이 13.7배나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비만클리닉 박혜순(朴蕙珣·45) 교수팀은 이 결과를 국제학술지 ‘연간 역학(Annual Epidemiology)’ 최근호에 발표했다. 부모가 모두 비만인 아들의 경우는 부모가 비만이 아닌 경우보다 비만일 확률이 6.6배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11∼19세 아들(123명)과 딸(103명)이 포함된 134가족을 대상으로 부모와 자녀의 비만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키, 몸무게,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등 신체치수와 체지방, 음식물 섭취량, 섭취 빈도를 종합해 비만도를 평가한 것. 그 결과 부모 중 1명이 비만인 경우 자녀가 비만일 확률은 부모가 모두 비만이 아닌 경우보다 남자가 2배, 여자가 1.7배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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