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韓流+할리우드 ‘한류우드’ 만든다

  • 입력 2005년 2월 1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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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권에 불고 있는 ‘한류(韓流)’를 미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테마시설인 ‘한류우드’가 경기 고양시 일산신도시에 조성된다.

한류우드는 ‘한류’와 ‘할리우드’의 합성어로 동양의 할리우드를 지향한다는 뜻.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1일 기자회견을 갖고 고양시 일산구 장항동 호수공원 남쪽 30만 평에 2조 원을 들여 2008년까지 문화, 관광·쇼핑, 숙박, 게임 시설을 한자리에 모은 한류우드를 민관 합동으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대규모 호텔 등 숙박시설과 레고랜드 등을 유치해 조성할 방침이던 고양관광문화단지 예정지였다. 고양관광문화단지 계획은 백지화됐다.

한류우드는 문화콘텐츠, 한류체험, 관광숙박 시설 등 크게 3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문화콘텐츠 분야에는 연예기획사, 종합촬영장, 예술종합학교 등 문화 스타들을 길러내는 시설과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 한류의 상품화를 담당하게 될 벤처타워가 자리한다.

한류체험 분야에는 한류스타거리 및 스타빌리지, 연예공연장, 한류쇼핑센터 및 게임월드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관광숙박 분야에는 테마숙박타운,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본뜬 어뮤즈먼트 파크, 중국 일본 동남아거리를 재현한 리틀아시아 등이 조성된다.

경기도는 올해 개발계획을 수립한 뒤 내년에 한류체험 분야 조성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한류우드를 개발해 2008년 완공할 예정이다.

손 지사는 “한류우드가 완성되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등과 때를 맞춰 동아시아 한류 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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