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해안 어촌마을 관광명소 탈바꿈

  • 입력 2005년 1월 19일 17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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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살이(웰빙)’ 열풍이 거세게 불면서 관광의 개념도 바뀌고 있다. 눈으로 보는 관광에서 몸으로 체험하는 관광이 각광받고 있는 것. 각종 체험마을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서해안 어촌들이 이 열풍에 가세했다. 바다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최신식 편의시설이 곳곳에 들어서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새로 선보이는 어촌체험마을=경기 화성시 서신면 궁평리와 전곡리, 안산시 선감도 등 3곳에 어촌체험마을이 이달 초 문을 열었다. 이들 마을에는 관광 종합안내소와 광장, 해안 가로등, 분수대, 정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마련됐다. 지역별로 이색적인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계절에 따라 프로그램 세부내용이 조금씩 달라지지만 바다낚시와 갯벌체험, 지역 특산물 만들기, 낙조(落照)감상, 캠프파이어 등은 연중 즐길 수 있다.

경기도 서해안 어촌체험마을
구분위치연락처
궁평리마을화성시 서신면
궁평리
017-398-3261
전곡리마을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011-9862-0835
선감도마을안산시 대부동
선감도
016-9534-8865
자료:경기도

경기도는 올 연말까지 화성시 제부도와 시흥시 오이도를 어촌체험마을로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또 내년 말까지 안산시 대부도 종현동과 화성시 국화도를, 2006년 말까지 김포시 대곶면 대명리를 각각 체험마을로 꾸밀 예정이다.

▽바다의 정취 가득한 장소들=경기도는 지난해 4월 안산시 탄도 앞 누에섬에 등대전망대를 설치했다. 높이 17m의 이 전망대는 경기도에 있는 유일한 등대.

바닷물이 빠지면 탄도에서 누에섬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다. 거리는 약 2km로 맑은 날에는 이곳에서 대부도와 제부도, 풍도, 영흥도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입장료는 성인 1000원, 어린이 500원. 매주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 문의 010-3038-2331

안산시 풍도와 화성시 제부도에는 해안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특히 제부도 해안산책로는 갯벌 위에 설치돼 밀물 때는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산책로 곳곳에는 정자와 가로등이 있어 겨울바다의 낭만을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다(多)기능 어항 조성=화성시 서신면 전곡항은 전국 최초로 ‘다기능 테마어항’으로 개발된다. 어선만이 정박할 수 있는 기존 어항과 달리 전곡항에는 요트와 유람선 등 레저용 배가 정박할 수 있는 별도의 선착장이 2007년 완공을 목표로 만들어진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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