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민주인권타워’ 사업 광주시반대… 불투명

  • 입력 2005년 1월 17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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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의원이 중심이 돼 제안했던 ‘민주인권타워’ 사업이 광주시 등의 반대에 부닥쳐 불투명해졌다.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17일 오전 간부회의에서 “문화전당 건립 부지에 대형타워를 건립하는 것은 결국 문화전당 사업에 정면으로 지장을 주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인기영합적이고 무책임한 발상”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박 시장은 이어 “타워 건립에 필요한 2000억 원대의 사업비도 시 재정 형편상 어려워 결국 모금이라도 해야 할 판인데 돈이 걷히겠느냐”고 반문하고 “(시청 공무원) 여러분은 이 같은 사정을 잘 알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문화중심도시 사업을 추진중인 문화관광부와 상당수 5·18단체들도 부정적 견해를 보여 이 사업은 하나의 ‘제안’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권 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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