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음식물 쓰레기 납부필증 붙이세요”

  • 입력 2005년 1월 17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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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청이 단독주택의 음식물쓰레기 배출 및 처리과정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전용용기에 부착하는 ‘납부필증 보관함’과 ‘납부필증’을 전국 처음으로 개발했다.

주민들은 종량제봉투 판매소에서 납부필증을 산 뒤 납부필증 보관함에 꽂아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게 된다.

음식물 쓰레기 수거업체는 보관함에서 5cm정도 돌출돼 있는 납부필증 상단을 뜯어 구청에 제출하고 처리량을 확인 받는다.

이름과 주소를 적는 납부필증은 위조 방지를 위한 특수처리도 돼 있다.

납부필증 보관함 부착용 전용 용기는 일반주민용은 5L, 업소용은 20L 크기로 제작된다.

금정구청은 다음달 1만5000개의 용기를 만들어 2개동에서 우선 시행하고 4월부터는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금정구청 관계자는 “납부필증과 보관함의 특허도 출원했다”며 “이 제도가 시행되면 음식물 쓰레기 배출과 처리과정에 대한 관리가 훨씬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단독주택의 음식물 배출체계를 현재 전용봉투에서 전용용기로 바꾸기 위해 35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상하반기로 나눠 모든 구에서 시행할 예정이다.

또 다음달에는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서약식과 실천다짐대회’도 갖는다.

부산지역 일반종량제 봉투의 음식물 쓰레기 혼합비율은 평균 19.2%로 나타났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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