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주시, 영화제작 유치 2억 투자→40억 효과

  • 입력 2005년 1월 14일 2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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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의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는 전북 전주가 지난해 영화 제작을 유치하는데 2억원을 투자해 40억원의 직접적인 지역경제 효과를 얻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영상위원회(운영위원장 이장호 감독)는 14일 “지난해 전주에서 촬영된 영화는 26편으로 지방도시 중 가장 많았으며 이는 지난해 제작된 한국영화의 40%를 차지한다”면서 “영화 제작사들이 지난해 전주에서 사용한 제작비가 4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전주영상위원회가 전주에서 사용한 영화 제작사의 제작비를 조사한 결과 △숙박 부식비 20억원 △장비 및 기자재, 소품 등 12억원 △엑스트라 고용(1만2000명) 8억원 등 모두 40억원을 전주에서 직접 소비했다. 또 통상 직접소비액의 2.5배로 추산되는 경제 승수효과는 100억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영상위가 홍보와 제작사 유치, 지역 영상인력 양성 사업 등 영화제작 유치를 위해 들인 돈은 2억원으로 20배의 경제효과를 창출한 셈이다.

전주영상위는 올 상반기에 30억원을 들여 지방 최초로 고화질(HD) 중심의 촬영시설과 후반 작업 제작시설(Post-Production), 야외촬영장, 실내스튜디오, 오픈세트장인 미디어파크 등을 조성키로 했다.

또 HD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HD 학교 운영(8∼12월)과 전주를 소재로 한 시나리오 공모 등 HD 단편영화 제작지원, 도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영상아카데미 운영 등의 사업도 펴기로 했다.

이밖에 영상위는 아시아영상위원회(AFC-net), 한국영상위원회(KFCN)의 공동 사업에 참여하고 국제영상위원회(AFCI)회원국에 영문뉴스 소식지와 홈페이지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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