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100년전 인천이 되살아난다

  • 입력 2005년 1월 3일 20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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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를 타고 신포동 문화의거리∼차이나타운∼월미도 해상공원을 돌아본다. 이어 노천카페에서 차를 마신 뒤 100년 전 건축양식의 자장면박물관, 영화박물관, 근대 생활사박물관등을둘러 보며 문화의 향기에 취해본다.”

인천시는 3일 인천항, 월미도 해안, 차이나타운 등이 몰려 있는 인천 중구 북성동, 항동 일대를 ‘도시재생사업’의 전략 거점지로 확정해 다양한 이색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1897년 조성돼 일본, 청나라, 러시아, 영국의 영사관 등이 있던 중구 송학동 일대에 2009년까지 1만평 규모로 각국 공원을 복원하기로 했다.

또 이 곳과 가까운 중구청 일대의 근대 건축물을 복원하거나 개보수해 근대문화관, 영화박물관, 근대 생활사박물관, 자장면박물관으로 꾸밀 계획이다.

경인전철 인천역∼차이나타운∼신포동∼각국 공원을 잇는 길이 3km 구간의 ‘근대역사문화유산 탐방로’는 2008년까지 골목전시관, 벽화 등으로 단장된다.

중구 월미도∼인천역∼차이나타운∼신포동 5.9km 구간에는 노면 전차(트램)가 2011년에 운행될 예정이다. 시는 이어 신포동∼경인전철 동인천역∼인천역 간 3.3km의 2단계 전차 노선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또 경인고속도로와 경인전철 등 2개축을 중심으로 개발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우선 경인고속도로를 축으로 가정뉴타운(서구 가정동 일대 28만평 규모) 개발, 가좌나들목 정비사업(서구 가좌동 일대 9만6000평 규모)을 벌인다. 경인전철 축으로는 미군기지 공원화 및 주거지 개발(부평구 산곡동 18만5000평 규모), 제물포역 역세권 조성(남구 도화2동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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