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쓰레기처리장 투표 부칠듯

  • 입력 2004년 12월 26일 22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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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청과 주민들 간의 마찰로 초등학생 등교거부사태까지 빚었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의 건립 여부가 28일 배심원단 투표를 통해 결정될 전망이다.

시민단체와 학계 등 43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28일 북구청과 주민 대표 등을 참석시켜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찬반 입장을 들은 뒤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배심원단은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가부(可否)를 결정할 예정이며,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지 못하면 2차 투표를 실시해 과반수 찬성으로 최종 결정키로 했다.

배심원단측은 또 최종 결정문에는 구체적인 결정이유는 밝히지 않고 가부 이외에는 어떤 조건도 달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청은 지난해 12월부터 북구 중산동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착공했으나 주민들의 반대로 공사가 중단되다 공사가 재개된 지난달에는 주민들이 초등학생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았다. 구청과 주민들은 이달 초 각계 대표로 구성된 배심원단이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건립 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합의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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