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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4년 12월 23일 20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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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정보대(총장 양승택·梁承澤) 컴퓨터공학과의 4학년 최형탁(28) 김상헌 씨(27)는 로봇 분야에 일가견을 가진 로봇마니아.

이들을 포함해 이 대학 4학년생 6명은 독특한 능력을 인정받아 내년 1월부터 삼성전자에서 근무한다.

극심한 취업난 속에 이들이 전공분야 실력 하나 만으로 조기 취업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실무전문교육 때문이다.

우선 이 대학은 다른 대학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다목적 장기 인턴십’ 제도를 도입했다.

이는 국내외 유망기업에서 1년 정도 근무하면서 보수와 학점까지 인정받는 ‘취업직결형’ 교육으로 학생 때부터 산업현장에서 실무를 배워 스스로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의 효과로 지난해 인턴십에 참여한 학생들은 90%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교육인적자원부가 발표한 전국 대학 취업률 순위에서 19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학생들에게 동기부여를 하기 위해 안철수 대표, 황우석 교수 등 국내외 이공계 거장을 잇달아 초청해 공개강좌를 열고 특강 내용을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대학이 가장 자랑거리로 삼고 있는 것은 IT 특성화 분야. 1996년 개교 이후 줄곧 IT 특성화에 주력하면서 IT 분야의 산학협력중심대학에 선정돼 향후 5년간 200여억 원의 정부지원금을 확보했다.

특히 재단 이사회는 22일 산업대학인 이 학교와 2년제 동명대의 통합을 의결해 앞으로 대학의 규모가 커지면서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 경 출범할 예정인 통합대학은 IT특성화를 더욱 강화하고 부산지역의 특성에 맞게 전국 최초로 항만물류 단과대도 설립된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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