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인천 초중고 교실 12.9% “너무 어두워”

  • 입력 2004년 12월 20일 19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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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이 너무 어두워 공부하는데 힘들어요.”

인천지역 초중고교 교실 가운데 일부가 학생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정도로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2만2773개 초중고교 교실을 대상으로 교실 밝기를 조사한 결과 12.9%인 2931개 교실(특수학교 교실 310실 포함)의 밝기가 학교보건법이 정한 조도 기준치 300룩스(lux)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학교보건법 시행령에 따르면 조명에 의한 눈부심이 발생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교실의 조명을 300룩스 이상 유지하도록 돼 있다.

학교별로 조도가 기준치에 못 미치는 교실은 중학교가 전체 5097실 중 21.1%인 1071실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교 1046실(16.1%), 고등학교 366실(4.4%), 특수학교 28(9%) 등이 각각 기준치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인근 경기도나 부산 대전 광주 울산 등 다른 광역시는 학교 교실 조명 개선을 통해 기준 미달 교실이 한 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교실이 어두우면 학생들의 시력이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수업 분위기에도 지장을 주게 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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