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大-日 게이오大 복수학위제 조인…대학원생 교류

  • 입력 2004년 12월 10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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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총장 정창영·鄭暢泳)는 12일 오전 일본 게이오(慶應)대 미타캠퍼스에서 게이오대 대학원과 복수학위제 조인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정 총장과 게이오대 안자이 유이치로(安西祐一郞) 총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 3월부터 상대 대학에 사무실을 설치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합의할 예정이다.

연세대가 외국 대학과 복수학위제를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독일 베를린 자유대 등 3개 대학과 협정을 체결한 적이 있지만 구체적인 시행 안이 없어 교류가 이뤄지지는 못했다.

복수학위제가 이뤄지면 양 대학의 대학원 학생들은 내년 봄 학기부터 서로의 학교를 오가며 수강할 수 있다. 현재 검토하고 있는 교류 대상 과목은 연세대의 사회학 지역학과 게이오대의 정책미디어학.

학생들은 네 학기 중 첫 학기는 자신의 대학에서 기본과목을 수강하고 2학기에는 원격영상 강의를, 3학기에는 상대 대학에서 현지 강의를 들은 뒤 4학기에는 자신의 대학으로 돌아와 학위 논문을 쓰게 된다.

정 총장은 12일 조인식을 가진 뒤 게이오대에서 열리는 ‘원격영상 강의 관련 아시아 주요 대학 총장 부총장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미 원격영상 강의를 하고 있는 연세대와 게이오대 외에 싱가포르대, 필리핀대, 베트남 하노이기술대, 중국 상하이교통대 총장들도 참석해 향후 각 대학의 원격영상 강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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