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해외봉사에 대학생 몰린다

  • 입력 2004년 12월 9일 21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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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봉사활동에 참여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계명대는 최근 재학생 가운데 해외환경봉사단 79명을 뽑았다.

이번 봉사단 선발에는 재학생 1020여명이 몰려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봉사단 선발에 재학생들이 대거 몰리자 대학측은 지원자의 성적, 봉사활동 경력 등을 고려하고 학과별로 안배하기도 했다.

계명대 이진우(李鎭雨) 총장은 “항공료와 숙식비 등 경비의 40%인 50만원 정도를 학생이 부담하고 현지에서 노동자와 같은 힘든 일을 해야 하는데도 지원자들이 몰렸다”며 “이는 해외 봉사활동 경력이 취업을 위한 면접에 도움이 되는 점 등이 작용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장은 “방학 중 해외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은 대부분 다음 학기에 성적이 크게 향상되고 인간적으로도 성숙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봉사단은 2개 팀으로 나눠 18일부터 필리핀과 베트남 빈민 거주지역으로 파견돼 현지에서 화장실 개보수, 상수도 시설 개선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 대학 정아람 씨(21·피아노과 3학년)는 “현지 주민과 문화와 언어는 달라도 땀을 흘리며 함께 힘든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봉사활동 체험이 앞으로 어려운 난관을 헤쳐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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