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합정동에 문화복합타운 조성

  • 입력 2004년 12월 9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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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는 지하철 2호선 합정역과 6호선 망원역 일대 9만여 평을 2013년까지 문화복합타운으로 조성하는 내용의 ‘합정 균형 발전 촉진지구 개발 기본구상안’을 마련해 9일 발표했다.

이 일대는 인근 신촌과 상암 지역 상권에 밀려 상대적으로 낙후된 상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날 “서울 동쪽의 ‘테크노마트’처럼 서쪽에도 비슷한 규모의 정보기술(IT) 전문 ‘E엔터테인먼트타운’을 조성해 게임산업의 중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게임산업 육성=마포구는 합정역 419 일대 1만1700여 평에 게임산업, 전자상가, 멀티플렉스 극장 등이 들어서는 지하 6층, 지상 39층의 대형 엔터테인먼트 타워를 2008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국내에는 게임 산업이 집적된 곳이 없다”며 “평당 임대료도 강남의 테헤란로보다 100만원 정도 저렴하므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문화유산 관광지 조성=합정동 인근에는 절두산 순교성지와 선교사묘지공원, 양화진(楊花津) 등의 역사 유산이 있어 연간 방문객이 50만여 명에 이른다.

구는 이곳에 1600평 규모의 양화진·성지공원을 만들고 ‘한강둔치∼성지공원∼촉진지구’ 등을 연결하는 300m의 연결로를 조성하는 등 관광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망원역 일대의 낡은 주택들을 고급 빌라형 주택으로 재개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또 합정역 북서쪽 먹자골목에 아케이드형 지붕을 만들고 상가건물을 리모델링해 상권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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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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