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형 성매매' 조직 검거

  • 입력 2004년 12월 9일 15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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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출장형 성매매 알선 조직이 일망타진됐다.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연합체를 구성해 대전지역에서 출장형 성매매 영업을 독점해온 혐의(성매매 알선 행위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이모씨(26) 등 3명을 구속하고 전모씨(24·여)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달아난 박모씨(32) 등 3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하거나 수배하고 전단지 156여만장과 알선 장부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H파 출신인 이씨 등은 지난해 9월 10여개에 이르던 출장형 성매매 알선 조직을 4개로 통합해 연합체를 만든 뒤 최근까지 여성의 사진과 연락처가 들어있는 명함 크기의 전단을 통해 출장 성매매를 3700회 알선해 2억여원을 챙긴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성매수 남성으로부터 1회당 12만~15만원씩을 알선료 명목으로 받은 뒤 이 가운데 화대를 제외하고 5만5000원씩을 가로채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이 소지하고 있던 성매매 알선 장부를 압수했으나 대부분 여관 이름만 적혀있어 성매수 남성들의 신원은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들이 성매매 알선으로 번 돈이 폭력조직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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