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차질

  • 입력 2004년 12월 7일 2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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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을 연고로 한 프로축구단 창단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문화위원회(위원장 권민호)는 6일 열린 경남도의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프로축구단 창단과 관련한 예산 9500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삭감된 예산은 프로축구단 창단 분위기 조성을 위한 행사지원비 1500만원과 업무추진비 2000만원, 해외 출장비 등이다.

의회는 “경제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구단 창단 이후의 구체적인 적자보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예산을 승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경남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은 2002년 월드컵 직후 거론되다 수해로 무산됐으며, 올해 들어 경남도와 경남축구협회(회장 전형두)가 다시 추진해 왔다. 프로축구단 창단은 김태호(金台鎬) 지사의 선거공약이기도 하다.

경남도는 프로축구단 창단자금을 200억원으로 보고 민관이 공동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단을 구상해 왔다.

경남도 관계자는 “프로축구단 창단에 대한 지역 축구계와 도민들의 관심이 높았으나 예산 삭감으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창단준비위원회 구성 등 계획된 절차는 계속 밟겠다”고 덧붙였다.

경남도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체육과학연구원에 프로축구단 창단 타당성 용역을 의뢰해 두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 2006년 K리그에 출전시킨다는 계획이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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