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古宅의 고장’ 경북… 전통한옥기금 절반 받아

  • 입력 2004년 12월 3일 20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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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되고 일정한 규모 이상인 전통한옥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가 올해 처음으로 배정한 관광진흥개발기금 중 절반 이상이 경북지역에 집중돼 경북이 ‘고택의 보고(寶庫)’인 것으로 재확인됐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문화관광부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숙박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전국의 고택 25개소를 선정, 관광진흥개발기금 10억원을 지원했는데 이 중 도내 고택 13개소가 포함돼 5억2000만원을 받게 됐다.

이번 기금 배정은 전국의 자치단체가 신청한 고택 140여개소를 대상으로 문광부와 사단법인 고택문화보존회 등이 3개월 동안 실사를 한 이후에 이뤄졌다.

경북도는 이 기금과 지방비 등으로 고택 1개소에 5200만원씩을 지원해 화장실과 부엌 등을 현대식으로 개보수하고 샤워시설을 마련하는 ‘고택 관광자원화’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대상 고택은 안동지역이 임청각, 지례예술촌, 오천군자리, 경당종택, 무실종택, 수애당, 북촌댁, 치암고택, 고성 이씨 탑동종택 등 9개소였고 봉화가 권진사댁과 남호고택 등 2개소, 영양의 이병태고가, 청도의 운곡정사 등이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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