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국무태권스쿨시범단 국내외 경연 눈길

  • 입력 2004년 12월 1일 2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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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국무태권스쿨시범단’이 전통음악의 리듬에 맞춘 태권도 품새와 동작 등을 국내외에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시범단은 대구에서 태권도 수련관을 운영 중인 류영호(柳永鎬)씨가 지난해 창단했다.

태권도 공인 6단인 류씨와 대부분 4단 이상인 그의 중고교생 제자 등 10여명이 시범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10월 22일부터 4일간 홍콩의 한인국제학교에서 열린 축제에 초청돼 국악의 장단에 맞춘 동작 등을 소개해 현지 교포와 중국인 등 1000여명의 갈채를 받았다.

이들은 당시 1분가량 가부좌 자세로 묵상을 한 뒤 가야금 등의 리듬에 맞춰 기본연합동작, 일반품새, 창작품새, 고난도 격파 등을 선보였다.

이들의 태권도 시범은 현지 언론에 의해 ‘절도 있는 기술과 부드러운 정서를 담은 고난도 무술시범’으로 보도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이에 앞서 시범단은 올해 5월 일본 대마도를 방문해 현지인들에게 태권도의 진수를 펼쳐보이기도 했다.

시범단은 올 들어 ‘2004 대구태권도한마당대회’와 ‘수원대총장배 전국태권도대회’ 등 전국 규모의 태권도 경연대회에 참가해 전통음악에 맞춘 태권도 동작 등을 선보여 입상한 바 있다.

단장인 류씨는 “한국인의 강한 힘과 따뜻한 가슴이 느껴지는 태권도와 국악을 세계인에게 보급해 태권도 종주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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