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국악전용극장등 시설 확대

  • 입력 2004년 11월 30일 18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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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한옥마을에 국악전용극장이 세워지는 등 도심 곳곳에 문화공간이 확충된다.

▽도심에서 누리는 음악의 향연=서울시 관계자는 30일 남산한옥마을 관리사무소 터 약 400평에 2007년까지 전통 한옥 형태의 국악공연장(300석 규모)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에서 약 100억원을 투자해 내년 하반기에 공사에 들어갈 이 공연장 1층에는 로비와 야외공연장 소극장이, 지하 1, 2층에는 국악전용극장이 조성된다.

특히 마이크 없이 공연을 해도 관객들이 국악의 자연스러운 울림을 느낄 수 있도록 최신 음향시설을 갖출 예정.


우리동네엔 어떤 공연장이?
자치구공연장
노원구노원문화예술회관
중구충무아트홀(2005년 개관 예정)
남산한옥마을 내 국악전용극장(2007년 개관 예정)
은평구문화예술회관
서대문구문화체육회관
구로구문화회관(2008년 개관 예정)
관악구관악문화관
성동구서울숲 내 야외공연장(2005년 상반기 개관 예정)
서울숲 인근에 뮤지컬 등 전문공연장(2007년 개관 예정)
송파구송파문화예술회관
자치구 공연장은 500~1000석 규모에 음향 조명시설을 갖춘 곳 기준.

또 내년 봄 완공되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에는 클래식, 뮤지컬 공연 등을 위한 야외공연장이 만들어진다. 시는 이 밖에도 내년 상반기까지 뮤지컬 클래식 전문 공연장 터 3, 4곳을 선정해 각각 300∼500석 규모의 전문 공연장을 지을 계획이다. 뚝섬 주변 및 옛 한남면허시험장, 어린이대공원 등이 후보지로 검토되고 있다.

▽동네에서 맛보는 문화공연=자치구별 구민회관(문화예술회관)의 문화공연 콘텐츠도 대폭 보강된다.

시는 구별 공연시설 리모델링을 지원하는 한편 시 산하 서울문화재단으로 하여금 자치구의 공연 기획을 돕도록 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도 언제든 수준 높은 문화공연을 맛볼 수 있게 하겠다는 것.

문화재단 유인촌 대표는 “공연 기획자를 자치구에 파견해 양질의 공연물을 선보일 것”이라며 “건물에 3, 4개의 전문 공연장이 들어서는 멀티 극장 건립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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