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음식물 처리시설 반대 초등생 집단 등교거부

  • 입력 2004년 11월 28일 2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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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청의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 설치 강행이 지역 내 초등학생 등교거부 사태로 번졌다.

울산 북구지역 아파트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는 최근 개최한 회의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 공사 중단을 촉구하며 27일부터 12월 1일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등교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27일 지역 내 약수초등학교 전체 학생 2070여명 가운데 처리시설 공사장 인근인 중산동 일원의 학생 670여명이 등교하지 않았다.

대신 주민 300여명과 초등학생 300여명은 이날 오전 약수초등학교와 처리시설 공사장 주변에서 ‘주민의사 무시하는 북구청은 각성하라’는 등의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농성 주민 김모씨(47) 등 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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