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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1월 26일 20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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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위덕대(총장 한재숙·韓在淑) 문화컨텐츠학부에서 국문학을 전공하는 여학생 4명이 대구시·경북도 전략산업기획단과 KBS가 마련한 지역혁신 대학생 논문공모전에서 26일 대상을 차지했다.
임향미(22), 김민경(〃) 이명희씨(〃) 등 3학년들과 2학년인 김정화씨(21) 등 4명이 3개월 동안 공들여 완성한 논문은 ‘경북문학의 문화관광자원화를 위한 전략’.
관련성이 적어 보이는 문학과 관광상품을 연결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들은 경주의 신화와 향가를 시작으로 포항 구룡포 범굿, 상주 민요, 포항과 고령의 암각화 등과 관련된 전통문학을 분석해 문화상품으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문학작품을 단순히 읽기보다는 영화나 연극, 애니메이션, 오페라 같은 문화컨텐츠 방식으로 접근해 감상하도록 하면 훨씬 쉽고 재미있는 데다 상품성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독일의 대표적 전설인 로렐라이를 독일 사람들이 어떻게 문화상품으로 활용하는 지 등 외국의 사례도 꼼꼼하게 살피면서 논문을 다듬었다.
연구방향을 제시한 이정옥(李正玉·여) 지도교수는 “경북의 문학을 빼고 한국문학을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로 경북은 문학적 전통이 풍부하다”며 “이처럼 좋은 기반이 문화상품으로서 활용되기 위해 경북도와 경주시 등 자치단체의 관심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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