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경찰청이 지구대 순찰 경찰관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외근혁대 사용할 경우 허리통증이나 우측골반 통증을 느낀다는 응답이 각각 69%와 25%를 차지했다.
이는 외근혁대의 기본 장비인 3·8구경 권총과 수갑, 삼단봉, 무전기 등을 부착할 경우 무게가 3.5kg에 달해 허리와 우측골반의 압박요인이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외근혁대가 용의자를 추격할 때나 차량에 탈 때 불편하다는 응답도 45%와 46%나 됐고, 응답자의 45%는 모든 장비가 부착된 상태에서는 무거워서 혁대를 풀기조차 힘든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순찰 경찰관들은 현재 사용중인 4인치형 3·8구경권총(무게 864g)을 3인치형(〃 694g)으로 바꿔 줄 것을 요구했다. 또 권총이나 수갑, 무전기 등은 외근조끼의 상반신에 부착이 가능하도록 하고 외근혁대에는 휴대전화 수납공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경찰청이 현재 추진 중인 다기능 휴대장구 개발에 적극 반영되도록 할 예정이다.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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