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회장실서 425억대 주식 훔쳐

  • 입력 2004년 11월 16일 23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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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중부경찰서는 중소기업 회장실에 침입해 주식 1200만주(시가 425억원 상당)와 고급 시계 등을 훔친 혐의로 16일 이모씨(38·무직·부산 수영구) 등 4명을 구속하고 달아난 공범 서모씨(54·주거 부정)를 수배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훔친 주식을 헐값에 사들인 박모씨(55·서울 서초구) 등 사채업자 2명을 장물취득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새벽 울산 북구 효문동의 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회장실에 들어가 철제 금고 안에 있던 기명식 주식 1216만3640주(액면가 500원)와 롤렉스 손목시계(시가 3000만원 상당), 현금 140여만원 등을 훔친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훔친 주식을 사채업자인 박씨 등에게 시가의 20% 안팎에 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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