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代 사업가, 모교 서울대에 도서관 기증

  • 입력 2004년 11월 4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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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열린 서울대 전자도서관 ‘신양학술정보관’ 준공식에서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도서관을 기증한 신양문화재단 정석규 이사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 서울대
3일 열린 서울대 전자도서관 ‘신양학술정보관’ 준공식에서 정운찬 서울대 총장과 도서관을 기증한 신양문화재단 정석규 이사장(오른쪽)이 악수하고 있다.사진제공 서울대
70대 사업가가 30여년 간 경영해 온 회사를 판 돈으로 모교인 서울대에 전자도서관을 건립해 기증했다.

서울대(총장 정운찬·鄭雲燦)는 3일 기증자인 태성고무화학㈜ 창업자 정석규 신양문화재단 이사장(76)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양학술정보관’ 준공식을 갖고 정식으로 도서관 문을 열었다.

정 이사장은 후두암으로 투병하는 중에도 2001년 회사를 매각해 30억원을 들여 공과대 인근에 도서관을 건립했다.

그는 “1999년 미국 하버드대를 방문했을 때 동문의 기부로 건립된 도서관이 많아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에서도 사회가 관심을 갖고 대학에 투자를 해야 대학이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과대 한민구 학장은 “이번 기부로 공과대 도서관 부족 문제가 많이 해결됐다”며 “사회 주요 인사들이 대학에 자꾸 투자하는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지원기자 podrag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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