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여대생 운명’ 야생초는 알고 있을까

  • 입력 2004년 10월 31일 18시 31분


경기 화성시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화성경찰서는 실종된 노모씨(21)의 옷에 주름조개풀(사진)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하고 주변 야산에 대한 수색작업을 강화하고 있다.

노씨 실종사건 수사본부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발견된 노씨의 상의 겨드랑이 부분에 주름조개풀이 많이 묻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노씨가 야산을 지나갔거나 끌려간 것으로 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주름조개풀은 음지나 나무 그늘에서 군락 형태로 서식하며 길이가 10∼30cm 정도다.

이에 따라 경찰은 노씨가 버스에서 내린 화성시 봉담읍 와우리 공단 버스정류장 주변 도로와 인근 야산의 주름조개풀 군락지를 중심으로 700여명의 경찰관을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노씨의 속옷과 면티, 화장품 등이 발견됐던 화성시 정남면 보통리저수지에서 남쪽으로 1.2km 떨어진 편도 1차로 도로변에서 노씨의 비닐 수영백을 발견했다.

화성=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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