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기초과학 없는 기술은 모래성이죠”

  • 입력 2004년 10월 29일 2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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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장영실과학고 1학년 학생 2명이 한국의 화학산업을 이끌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9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인적자원부와 국내 석유화학업체 5개사가 주최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자원부 등이 주관한 국내 최대 규모의 화학경진대회에서 장영실과학고 김윤섭, 이은규군(16)이 ‘용매에 따라서 색깔이 다양하게 변하는 기능성 구리 화합물에 관한 연구’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의 고교에서 588팀이 탐구제안서를 제출했으며 독창성, 과학적 근거, 과학적 가치 등의 심사를 거쳐 최종 본선에 30팀이 진출했다. 이들 학생은 장학금 400만원과 유럽의 선진 연구소 및 대학을 견학하는 기회와 함께 국내 유명 화학회사 입사 때 가선점이 주어진다.

김군과 이군은 “화학이나 물리 등 기초과학 분야가 없이는 다른 과학기술들이 모래성과 같다는 생각에 화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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