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男-중학교 이전, 女-고교입학 전후…청소년비만 위험

  • 입력 2004년 10월 24일 17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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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비만은 어느 시기에 가장 두드러질까.

대체로 남학생은 중학교 이전부터, 여학생은 고교 입학 전후에 눈에 띄게 비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 학생이 늘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제대 상계백병원 소아과 박미정 교수와 서울시학교보건원 강윤주 연구원이 서울의 중고등학생 2385명(남학생 1538명, 여학생 84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가 최근 대한소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이에 따르면 남학생은 중학교 1학년 때 13.9%가 비만이었다. 고교 1년생이 비만인 경우는 15.7% 정도로 약간 증가했다.

반면 여학생의 경우 중학교 1학년 중 비만학생은 6.8%에 불과했다. 그러나 고교 1년생 중 비만학생은 11.6%로 두 배로 늘었다.

연구팀은 학생을 저체중, 정상체중, 비만 등 3개의 그룹으로 나눠 질병 유무와 체력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만그룹의 체력 점수가 가장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체중과 정상체중 그룹은 큰 차이가 없었다.

비만그룹은 또 정상그룹과 비교했을 때 혈압과 간 기능 수치, 총콜레스테롤, 혈당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기자 core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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