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추억의 7080’ 충장로축제 27일 열려

  • 입력 2004년 10월 20일 20시 28분


전남도청 이전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광주의 상징 충장로를 살리자는 취지의 ‘광주 충장로축제-추억의 7080’이 27일부터 31일까지 충장로와 금남로, 예술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부제 ‘추억의 7080’은 화려한 충장로의 전성기를 되살리자는 것. 그 시절 이 곳에서 젊음을 누리던 중년의 세대들을 다시 충장로로 불러 모으자는 뜻으로 붙여졌다.

26일 오후 6시 전남도청앞 광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지는 전야제인 ‘별이 빛나는 밤에’ 공연에서는 당시 ‘청바지문화’를 이끌었던 윤형주 양희은 김도향 이문세 등 인기가수들이 나와 추억을 되새기게 해 준다.

미니스커트와 장발족들의 유행패션쇼가 이어지고 교복과 모자, 교련복, 양은도시락 등 학창시절 소품과 교실 풍경이 전시되며 ‘추억의 명소 찾아가기’ ‘추억의 군것질’ ‘추억의 영화 상영’등 각종 이벤트도 이어진다.

금남로 곳곳에는 추억의 DJ박스가 설치되고 ‘7080노래자랑’ ‘청소년 숨은끼 자랑’ ‘밴드동아리 페스티벌’ 등 신구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낭만의 장’이 연출된다.

김권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