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전 부분일식… 한국천문연구원

  • 입력 2004년 10월 10일 18시 32분


14일 오전에 우리나라에서 해가 일부 가려지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 기준으로 14일 오전 10시52분부터 11시44분까지 52분간 달이 해를 최대 4.9%까지 가리는 부분일식이 벌어진다고 10일 밝혔다.

일식은 태양-달-지구 순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해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해가 전부 보이지 않는 현상은 개기일식, 일부가 보이지 않는 현상은 부분일식이라 불린다.

이번 일식은 해의 극히 일부만 가려지고 전북 고창군, 광주, 전남 고흥군을 잇는 선의 북동쪽 지역에서만 볼 수 있다.

연구원측은 일식을 맨눈으로 보면 실명할 위험이 크다며 컴퓨터용 플로피디스크나 사진 필름의 검은 부분을 눈 앞에 대고 보거나 망원경을 이용할 경우 태양 필터를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일식은 2002년 6월 11일 이후 처음이며 다음 부분일식은 2007년 3월 19일에나 볼 수 있다.

이충환동아사이언스기자 cosm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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