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서울세계불꽃축제 9, 16일 개최

  • 입력 2004년 10월 5일 20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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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변에서 화려한 불꽃놀이를 감상하며 가을밤을 즐겨 보세요.’ 가을밤 서울의 밤하늘을 오색 불빛으로 수놓을 서울세계불꽃축제가 9일, 16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 앞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세계불꽃축제는 지난해의 경우 무려 200만명이 관람했을 정도로 가을철 서울 도심의 명물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는 호주와 중국(9일), 한국과 이탈리아(16일) 등 총 4개국이 참가해 환상적인 불꽃쇼를 펼칠 예정.》

▽각국 공연 내용=불꽃을 쏘는 시간은 국가당 25분. 이틀간의 축제에서 4만5000발의 불꽃이 쏘아 올려진다. 불꽃 비용만 총 8억원.

중국팀은 세계 최초의 화약 발명국답게 다양하고 화려한 불꽃으로 유명하다. 영화음악 클래식 등 14가지 음악을 배경으로 천지사방으로 정신없이 터지는 불꽃 장관을 연출할 예정.

호주팀은 푸치니 베르디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클래식 곡을 배경으로 마치 한편의 오페라를 감상하는 듯한 불꽃 공연을 선사한다. 이탈리아팀은 절묘한 색의 조화가 감상 포인트다. 불꽃이 터지는 높이를 상(지상 80m 이상), 중, 하(40m 미만) 3단계로 나눠 각각의 높이에 따른 다양한 불꽃을 선보일 예정.

한국팀은 댄스음악처럼 경쾌한 배경음악을 깔면서 환상적인 불꽃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물위에 부채모양으로 터지는 ‘수상(水上) 불꽃’과 나이아가라 폭포를 주제로 한 700여m 길이의 불꽃 공연도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된다.

▽명당자리=불꽃축제는 멀리서 보면 ‘꽝꽝’ 폭죽 소리와 불꽃만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불꽃에 어울리는 배경음악도 함께 들을 수 있다.

불꽃은 원효대교와 한강철교 사이 바지선에서 쏘아 올리므로 63빌딩 앞 둔치가 가장 잘 보이며 배경음악도 잘 들린다. 그러나 이런 ‘명당’은 오후 5시 이전에 도착해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강 건너편 이촌 한강시민공원에서도 불꽃을 감상할 수 있지만 배경음악은 들을 수 없다. 원효대교 남단도 명당자리로 손꼽힌다. 지하철 4호선 동작역 구내에서도 편안하게 불꽃을 즐길 수 있다. 노량진 주차타워에 올라 난간 쪽으로 자리를 잡아도 된다. 남산타워에서도 멀리 보이는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

한화㈜ 연화사업부 권기현 불꽃축제팀장은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일부러 높은 곳에 있는 커피점이나 식당가를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며 “그러나 지상에서 올려다봐야 가장 화려하고 웅장한 불꽃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www.bulnori.com) 참조. 02-3707-9471, 729-1729

▽교통편=행사 당일 오후 6∼11시 승객이 폭주할 때는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전동차가 서지 않는다. 따라서 이 시간대엔 1호선 대방역이나 5호선 여의도역에서 내려 20분 정도 걸어야 한다. 하지만 예년의 경우 움직이기 어려울 정도로 혼잡한 것이 사실이다.

행사장 인근 한리버주차장, 63주차장 등은 행사 당일 일찍 가득 차게 돼 추가 진입을 허용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인근의 63빌딩주차장, 순복음교회주차장, 여의도성모병원주차장 등 여의도 내의 기타 유료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

이진한기자 lik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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