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苦 민주화인사 지원 공제회 설립

  • 입력 2004년 10월 5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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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를 겪고 있는 민주화운동 관련자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민주화운동공제회’(가칭)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민주화운동공제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유영표)는 5일 “1970, 80년대 학생운동 등을 포함한 민주화운동에 참여했지만 별다른 지원을 받지 못하고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위해 공제회 창설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준비위에 따르면 공제회는 이르면 올해 12월 초 발기인대회를 거쳐 민법 제32조에 근거한 사단법인 형태로 만들어지며 내년 3월 창립총회를 가질 예정이다.

준비위는 25∼30일 서울 중구 정동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전시장에서 공제회 창립 기금마련을 위한 전시회를 열 계획. 조성된 기금의 1% 정도는 사회복지공동모금을 통해 사회에 환원할 예정이다.

준비위 사무처 권희경 간사는 “공제회는 민주화운동에 기여한 이들이 향약이나 두레처럼 상호부조를 통해 서로를 도울 수 있는 생활공동체 형식이 될 것”이라며 “일단 창립회원 3만명으로 시작해 앞으로 회원 10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제회 후원회에는 강만길(姜萬吉) 상지대 총장을 비롯해 김성수(金成洙) 성공회대 총장, 이부영(李富榮) 열린우리당 의장,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 한화갑(韓和甲) 민주당 대표 등 10여명의 인사가 참여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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