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63%↑ 인천 13%↓…산업생산 지역 편차 빈익빈 부익부

2000년 이후 3년8개월 동안 충남의 산업생산이 63% 증가한 반면 인천은 13% 하락하는 등 지역간 산업생산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에는 기술집약형 공장이 많이 들어선 반면 인천에선 노동집약형 공장들이 가까운 중국으로 떠났기 때문이다.

5일 통계청이 작성한 ‘시도별 산업생산지수’에 따르면 8월 전국 16개 시 도 가운데 산업생산지수가 가장 높은 곳은 충남으로 163.1을 나타냈다.

이는 2000년의 산업생산지수를 100으로 볼 때 63.1% 증가했다는 의미다.

충남의 뒤를 이어 경북이 150.5를 나타냈고 다음으로 경기 143.2, 충북 133.1, 대전 125.2 등의 순이었다.

인천은 87.5로 가장 높은 충남의 거의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 90.2, 서울 91.7, 제주 93.8로 이들 지역의 산업생산은 2000년 때보다도 퇴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인 작년 8월의 산업생산지수와 비교해볼 때 경기와 충남은 각각 23.6%와 23.1%가 상승해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고 광주(21.9%) 충북(18.1%) 대전(14.7%) 경북(12.7%)도 생산 활동이 호조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