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大 ‘열린캠퍼스’로… 학교 담장 허물고 녹지조성

  • 입력 2004년 9월 16일 18시 32분


1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에서 열린 고려대 담장 개방 공사 착공식에서 기념 폭죽이 터지고 있다. 서울시와 고려대는 올해 말까지 캠퍼스 담장 3.8km를 허물고 공원을 조성해 개방할 예정이다.-권주훈기자
16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에서 열린 고려대 담장 개방 공사 착공식에서 기념 폭죽이 터지고 있다. 서울시와 고려대는 올해 말까지 캠퍼스 담장 3.8km를 허물고 공원을 조성해 개방할 예정이다.-권주훈기자
고려대가 담장을 허물고 캠퍼스를 공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서울시와 고려대는 16일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과 어윤대(魚允大)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캠퍼스에서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담장녹화사업에 착수했다.

시는 올해 말까지 17억4000여만원을 들여 인촌로와 개운산 길가의 고려대 캠퍼스 담장 3.8km를 허물고 그 자리에 왕벚나무 등 44종 4만9889그루의 나무를 심어 산책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와 고려대는 철거된 담 주변과 캠퍼스 안에 사각정자와 평의자 등을 설치하고 공원을 조성해 개방할 방침이다. 시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대학 캠퍼스 담장개방 녹화사업엔 서울 소재 59개 대학 중 이미 올해 4월 착공한 한국외국어대를 포함해 15개 대학이 참여키로 했다.

명지대 서울산업대 서울대 의대 등 3개 대학도 연내에 담장 허물기 사업에 착공할 예정이다.

하종대기자 orionh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