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면적 매년 여의도 8배이상 사라져

  • 입력 2004년 9월 14일 18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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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행정구역 기준 850만m²)의 8배가 넘는 2120만평의 산림이 매년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가 14일 펴낸 ‘2004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한국의 산림 면적은 6만4063km²로, 2002년의 6만4118km²에 비해 55km² 줄었다.

20년 전인 1983년(6만5468km²)과 비교해서는 국내 산림 면적이 1405km² 감소했다. 매년 여의도 면적의 8.2배인 70.1km²(약 2120만평)의 산림이 사라지고 있는 셈이다.

사라진 산림은 논이나 밭 등 농업용보다는 공장이나 도로, 대지 등 비농업 용도로 전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사라진 산림면적 58km² 중 1km²만 논, 밭, 과수원, 초지 등으로 활용되고 나머지 57km²는 공장용지 등으로 바뀌었다. 작년에는 58km²의 산림이 사라졌지만 신규 산림조성, 지적 복구 등으로 3km²가 늘어나 통계상으로는 55km²가 감소했다.

김광현기자 kk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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