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공원은 야생동물 쉼터… 왜가리-백로 등 집단서식

  • 입력 2004년 8월 24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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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최근 카메라에 잡힌 너구리, 장끼(수꿩), 검은댕기해오라기(위에서부터). 요즘 이 공원에는 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동물들이 자주 나타나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반가워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최근 카메라에 잡힌 너구리, 장끼(수꿩), 검은댕기해오라기(위에서부터). 요즘 이 공원에는 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다양한 동물들이 자주 나타나 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반가워하고 있다.- 사진제공 국민체육진흥공단
최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에 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야생동물들이 자주 나타나 화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 따르면 최근 공원 안에서 딱따구리, 누룩뱀, 너구리가 발견됐다. 또 후투티, 왜가리, 쇠백로, 중대백로, 흰뺨검둥오리, 검은댕기해오라기, 꾀꼬리, 꿩 등의 조류와 다람쥐, 개구리, 청서, 밀잠자리 등이 공원에 집단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5월부터 올림픽공원 환경복원사업을 벌여 공원 내 성내천변 960m 구간에 꽃창포, 붓꽃, 갈대, 갯버들 등 9종 2만900본의 식물을 심고 새들이 쉴 수 있는 횃대 32개를 설치했다.

또 공원 내 몽촌해자 주변에는 자연형 호안 600m를 조성하고 216m²의 인공식물섬을 만들어 물억새와 노랑꽃창포 등 식물 2만9520본을 심었다. 화학농약 사용도 금지했다.

공단 황용필 공보실장은 “생태복원의 효과가 뚜렷이 나타나는 만큼 앞으로 체험형 자연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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