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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8월 17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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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교문동 151의 1 일원 2만m²(약 6000여평)에 들어설 고구려박물관은 연면적 6000m²(약 1800여평)에 3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박물관은 유물전시관과 교육관, 향토관, 야외전시장 등으로 꾸며진다. 2008년 완공 목표인 박물관 건립에는 약 25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구리시는 추정하고 있다.
현재 박물관 건립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시민공청회 등을 거쳐 10월경 문화관광부에 국립박물관 건립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구리시는 또 보루성(堡壘城·큰 성을 방어하기 위해 주변에 쌓은 조그마한 성) 1곳을 복원해 역사탐방 체험코스도 마련할 계획이다.
구리시와 서울대 박물관은 1997년부터 4년간 아차산 일원에서 고구려 유적 및 유물 발굴작업을 벌여 15개의 보루성과 1500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다. 구리시 관계자는 “국립박물관 건립이 무산될 경우 경기도의 지원으로 도립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고구려 유적과 유물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서는 국립박물관 건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기도는 도내 60여곳에 이르는 고구려 유적을 체계적으로 발굴하고 복원하기 위해 중장기 종합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구리=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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