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국내최대 해양단지 만든다

  • 입력 2004년 8월 11일 2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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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가 서해 선유도 등 5개 섬에 추진 중인 군산국제해양관광지 조성사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전북도는 군산시 옥도면 신시도와 무녀, 선유, 장자, 대장도를 잇는 고군산 열도를 군산국제해양관광지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전북발전연구원에 의뢰해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11일 전북도에 보고된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이 해양관광지는 현재 건설 중인 새만금 방조제와 5개 섬 지역을 연결, 200만평에 해양스포츠와 레저, 교육 기능을 갖춘 종합해양 관광시설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전북도는 우선 5개 섬 지역을 개발하기로 하고 신시도와 무녀도 사이에 길이 1.8km의 현수교를 건설하는 한편 기존 선유교와 장자교의 폭을 확장하기로 했다.

또 이 일대를 새만금 지구와 신시도, 무녀도, 선유도 등 4개 지구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춰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건설 중인 새만금 방조제 신시배수갑문 부근에는 인공해수욕장과 전망 타워를 설치하고 신시도 지구에는 실버타운, 유스호스텔, 바다낚시터 등 휴양시설을 조성하기로 했다.

또 무녀도는 해양마리나, 수족관, 오토 캠핑장, 생태공원 등 교육 문화 위락시설로, 선유도는 콘도미니엄, 호텔, 비치하우스, 전망대 등 해양레저체험 공간으로 각각 개발하기로 했다.

사업비는 총 1조7000억원으로 국비와 도비에서 5000억원, 민자에서 1조2000억원을 조달할 방침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본격 개발은 새만금 방조제 공사가 끝나는 2006년부터 시작돼 2020년에 완료할 계획”이라면서 “군산국제해양관광지가 건설되면 부근의 변산반도와 새만금 방조제 등과 연계돼 국내 최대 해양 관광단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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