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올해 한용운선생 입적 60주기…행사 풍성

  • 입력 2004년 8월 11일 22시 02분


만해 한용운(韓龍雲·1879∼1944년) 선생의 큰 뜻을 기리는 ‘제6회 만해축전’이 12∼15일 강원 인제군 북면 용대리 만해마을에서 열린다. 한용운 선생 입적 60주기를 맞아 만해사상실천선양회와 강원도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축전은 12일 시인학교 입교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문예전시행사, 대동제, 학술행사 등을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축전 기간에는 인제군 체육회가 주관하는 백담계곡 하프마라톤대회, 씨름대회, 축구대회, 모자 사생대회, 청소년 댄싱 대회와 인제 용대초등학교 사물놀이 등이 공연된다. 서예와 중견시인 초대전 등 풍성한 문예 전시행사도 열린다.

12일에는 △평화=넬슨 만델라(전 남아공 대통령) △학술=데이비드 멕켄(하버드대학 한국학 교수) △문학=황석영(작가) △예술=임권택(영화감독) △실천부문=법타스님(우리민족 서로돕기 운동본부) 등에 대한 ‘2004 만해 대상’시상식을 갖는다.

주요 행사는 다음과 같다.

▽만해 시인학교=12∼15일까지 운영된다. 시를 사랑하는 고교생, 대학생 및 일반인 100명이 참가한다. 시 창작교실, 시인과의 숲 속 대화, 백일장 시낭송, 산사체험, 문화세미나를 연다. 시인 이근배씨 등 초청 시인 30명이 지도한다.

▽전국 고교생 백일장=13일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열린다. 민족문화 작가회의 강원지회가 주관하는 백일장 참가대상은 전국 고교 재학생으로 시(시조 포함)와 산문부문에서 치러진다.

▽만해 서거 6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지난 2일 한국 시조학회 주관의 ‘시조문학의 정체성과 그 현대성’이라는 주제로 이미 시작됐다. 14일까지 만해 문학의 나아갈 방향, 만해 사상과 통일문학, 외국인이 본 만해 한용운 등의 주제로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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