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종지구에 英외국인학교 들어선다

  • 입력 2004년 8월 5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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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에 영국계 외국인 학교가 2008년경 문을 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6일 영국 교육전문그룹인 ‘노드 앵글리아 애듀케이션’과 외국인 학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노드 앵글리아는 7월 230억원을 들여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 유치원을 비롯한 초중고교를 건립해 2000여명(내국인 포함)을 교육하겠다는 투자의향서를 인천경제청에 제출했다.

인천경제청은 송도지구에는 미국 게일사가 개발을 맡는 국제업무지역(167만평)에 미국계 외국인학교 설립이 추진 중이어서 노드 앵글리아가 설립하려는 외국인학교를 영종지구에 유치하기로 했다.

노드 앵글리아는 1972년 설립된 교육 전문회사로 영국 내에 11개 사립학교와 101개 육아 보육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중국 상하이(上海), 러시아 모스크바, 베트남 호치민, 독일 베를린,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 전 세계 10개국에 국제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노드 앵글리아 학교 졸업생 가운데 옥스퍼드와 캠브리지 대학의 진학률은 4.5%에 이르며 미국의 아이비리그에도 평균 6.5%가 진학하고 있다.

영종지구에서는 4월 제 2연륙교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영국 아멕사가 용유도 왕산 주변의 국제업무단지(IBC)-II 지역 80만평에 20억달러를 투자해 국제비즈니스센터, 국제학교, 워터파크 등을 만들겠다는 MOU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학교가 설립되면 외국인 투자유치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또 한국 교육시스템 개선에도 적잖은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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