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파업 44일만에 타결

  • 입력 2004년 7월 24일 0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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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가 44일 만에 파업을 풀기로 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달 10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서울대 병원 노조는 23일 오후 “잠정합의안에 대해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의 74%인 529명이 찬성해 파업을 풀기로 했다”며 “빠르면 25일부터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27∼29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실시해 잠정 합의안 수용 여부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큰 문제 없이 통과될 전망이다.

노사가 잠정합의한 사항에는 △기본급 2% 인상 △주 40시간 근무에 토요일 외래 진료는 교대 근무 형식으로 하며 점진적으로 축소 운영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210명의 인력충원 △월차휴가 폐지 △인력 충원시 급식과, 진단방사선과, 진단검사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병원측은 15일 노조를 상대로 제기했던 15억원의 손배가압류, 형사고발, 인사상의 불이익을 모두 철회하기로 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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