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회장 후보자 성희롱 발언 물의

  • 입력 2004년 7월 2일 2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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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32대 회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자가 유세장에서 여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농담을 해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교총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충남 천안시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에서 시군구회장 300여명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는 중 교총 회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 8명이 소견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후보자 A씨는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색깔을 예시하며 여성의 성기를 연상시키는 답변을 유도하는 질문을 던져 성희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교총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A후보의 발언이 여성에 대한 인격 모독이라며 항의하는 글이 빗발쳤다.

또 일부 여교원은 A후보가 공개 사과하고 후보에서 사퇴할 것과 A후보의 회원 자격 박탈을 요구하고 있다.

교총은 8일부터 1주일간 전체 회원 18만여명을 상대로 후보자 8명에 대한 인터넷 투표를 실시해 14일 당선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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