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새 교통카드 ‘티머니’ 이용하세요

  • 입력 2004년 6월 28일 20시 42분


7월부터 ‘티머니(T-money)’ 없이는 외출하기가 힘들 것 같다.

티머니는 새롭게 등장하는 교통카드의 이름. 기존 교통카드(신용카드 포함)의 기능은 물론 마일리지서비스 혜택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고 있다.

티머니로 수도권 전철과 서울 시내버스, 서울시에서 인가한 경기, 인천 운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경기도내와 인천시내 버스의 경우 올 연말부터 사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어떻게 사용하나=티머니는 서울지하철 매표소에서 구입 및 충전이 가능하다. 서울시는 8월경 버스정류장 주변으로 교통카드 충전소를 확대할 계획.

티머니는 버스와 지하철 교통카드 전용인 보급형(1500원)과 제휴업체 마일리지를 교통카드 요금으로 전환해 쓸 수 있는 고급형(2500원) 등 2개 종류가 나온다.

기존의 교통카드와 사용법은 동일하다. 버스와 지하철 승차시 단말기에 카드를 대면 요금이 결제되고 갈아타는 횟수에 상관없이 거리에 따라 요금을 내는 것도 같다.

무료 환승 혜택을 받으려면 30분 이내에 환승해야 하며 버스에서 내리기 전에 카드를 단말기에 한 번 더 대야 한다. 지하철에서 버스로 갈아타는 경우에도 버스에 타서 한 번, 내릴 때 한 번 카드를 단말기에 대야 한다.

티머니 기능을 갖춘 신용카드는 8월경 나올 예정. 그러나 티머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삼성과 롯데카드는 티머니 카드를 발행하지 않는다.

▽이용하지 않으면 손해=티머니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손해 볼 각오를 해야 한다.

현금으로 요금을 낼 경우 기본요금 800원에 지하철은 100원, 마을 및 순환버스는 50원이 추가되고 무료 환승도 할 수 없다.

학생의 경우 초등학생은 50%(광역은 30%), 중고교생은 20%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현금을 내면 초등학생은 50% 혜택을 그대로 받을 수 있지만 중고교생은 할인혜택을 못 받기 때문에 일반요금 900원을 내야 한다. 티머니는 기존의 교통카드처럼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할인해 주는 혜택은 없다.

▽청소년은 청소년 티머니카드를=기존의 학생교통카드는 중고교생 등 재학생만 사용이 가능했다. 그러나 청소년 티머니카드는 재학 여부와 관계없이 6∼18세면 누구나 구입할 수 있다.

다만 청소년 티머니카드를 구입할 경우 일주일 이내에 한국스마트카드 홈페이지(www.t-money.co.kr)나 고객센터(1644-0088)에 등록을 해야 한다. 일반인이 청소년카드로 부정승차했다가 적발되면 해당승차구간 운임의 30배를 물어야 한다. 티머니카드는 OK캐시백, LG정유 등과 연계해 마일리지점수를 요금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어린이대공원, 고궁, 박물관 등 소액의 입장료도 결제할 수 있다.

서울시는 장기적으로 택시요금과 주차료, 극장 관람료의 결제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황태훈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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