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환경련 이타이병 공동 조사

  • 입력 2004년 6월 14일 16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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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 삼산면 폐광마을에서 발생한 이타이이타이병 의심환자들에 대해 정부와 환경단체가 공동으로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환경부와 환경운동연합(경남 환경련)은 14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민간단체가 추천한 전문가들로 공동위원회 및 조사팀을 꾸려 이르면 다음주부터 폐광산 주민들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환경련은 폐광마을 주민들의 카드뮴 중독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한 시민단체다.

또 양측은 환경부 고재영 환경정책실장과 경남환경련 이인식 상임의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양측 추천 전문가와 주민 대표를 포함시켜 공동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공동조사팀은 권호장 단국대 교수의 책임 아래 정부와 환경련에서 각각 2명씩 전문가를 추천하기로 했다. 공동조사팀은 주민들에 대한 건강 조사를 전담하며, 공동위원회는 이 결과를 토대로 폐광산이 주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게 된다.

공동조사팀장 권 교수는 "폐광산이 주민들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종합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라며 "이타이이타이병 발병 여부 등 결과는 3, 4개월 정도 지나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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