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차인원 많으면 택시요금 더 낸다

  • 입력 2004년 6월 2일 00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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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차 인원에 따른 요금할증제가 도입되고 심야할증의 경우도 시간대를 세분화해 할증률을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는 교통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택시요금체계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이 방안은 공청회를 거쳐 올 하반기 중 시행 여부가 확정된다.

개선안에 따르면 올해 안에 택시 요금체계 개선을 위한 시범도시를 선정해 기준 인원을 초과한 경우 승차 인원에 따라 할증료를 받고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승차 인원 할증제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할증료 적용에 따라 택시요금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경우 기본요금을 낮추는 방안도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심야할증도 밤 12시부터 오전 4시까지 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나 앞으로는 시간대에 따라 할증률을 다르게 적용할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에 따라 오전 2시경과 같은 사각시간대에 택시를 이용하면 요금 부담이 늘어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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