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사당패 '올림픽 무대에'

  • 입력 2004년 5월 28일 0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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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전통 대중문화인 남사당놀이의 진수를 올림픽 무대에서 세계인들에게 보여주겠습니다.”

경기 안성시는 시립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이 8월 13∼29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제28회 올림픽 선수단 축하 문화행사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한다고 27일 밝혔다.

2002년 5월 창단한 이 남사당바우덕이풍물단은 이 기간에 상임단원 35명이 풍물과 어름(줄타기), 덜미(꼭두각시 인형극), 덧뵈기(탈춤), 살판(땅에서 재주넘기), 버나놀이(접시돌리기) 등 남사당놀이 여섯 마당을 비롯해 길놀이 등을 와 사물놀이, 북춤, 설장구 합주를 10여회 공연할 예정이다.

풍물단은 해학적 요소를 영어에 녹여 남사당놀이를 세계적인 문화관광 상품으로 부각시킬 계획이다. 2002년 5월 창단한 이 풍물단의 단원은 모두 상임단원으로 이며 토요상설공연과 국내외 주요 축제에 참가해 호평을 받고 있다.

바우덕이는 조선시대 유일한 여성 꼭두쇠로 고종 때 경복궁 중건과 관련한 농악대회에서 안성남사당패를 이끌고 참여해 대원군으로부터 정삼품에게 주어지는 옥관자를 하사받아 이름을 널리 떨쳤다.

안성=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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