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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6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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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대 생명응용과학과 정영기(鄭永基·56) 교수는 한국의 전통발효식품인 멸치젓에서 성인병의 원인 중 하나인 피떡을 분해시키는 물질을 발견해 이를 ‘멸치키나아제(Myulchikinase)’로 이름 붙였다고 2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의 전문 학술지인 ‘바이오테크놀로지 레터(Biotechnology Letter)’ 최근호에 실렸다.
정 교수에 따르면 피떡은 혈액 내의 응고된 물질로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거나 미세혈관을 막아 심근경색, 뇌중풍(뇌졸중), 폐경색, 고혈압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데 멸치키나아제를 투여한 결과 피떡이 녹으면서 혈액의 흐름이 좋아졌다는 것.
또 다양한 암세포를 대상으로 멸치키나아제를 항암제와 함께 투여했을 때가 항암제만 사용했을 때보다 약효가 모두 높게 나왔다고 정 교수는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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