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 산림과학박물관 전국 5번째 25일 개관

  • 입력 2004년 5월 25일 18시 51분


코멘트
도산서원 인근에 위치한 경북산림과학박물관(안동시 도산면 동부리) 개관식이 25일 오후 열렸다.

자연과 산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경북도가 1997년 10월부터 국비 등 194억원을 들여 조성한 산림박물관은 부지 6만여평에 지하 1층, 지상 2층(연면적 1598평) 규모로 전국 최고 수준의 첨단 영상장비를 갖추고 있다. 경북의 산림박물관은 강원과 경남 등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

4개의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4D입체 영상실’, 체험공간, 유물보관용 수장고, 특산품 전시실, 휴게실 등이 들어서 있는데 관람시간은 1시간∼1시간반 정도 소요된다.

상징조형물을 비롯해 1970년대 기계식 톱 등을 갖춘 제재소와 원목샘플, 목공예품, 12지신상, 산림녹화기념비, 석재유물 등이 전시돼 있으며 야외에는 연못과 물레방아, 야생화동산, 장승, 성황당, 너와집 모형 등이 있다.

특히 4D입체 영상실에서는 바람이 불고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특수효과를 관람객이 체험할 수 있는 6분짜리 영상물 ‘준이와 나래의 초록별의 모험’이 상영된다.

또 기획전시실에서는 물표범과 고니 등의 박제를 볼 수 있는 문화재청의 ‘천연기념물 순회전시회’가 6월 말까지 계속된다.

권영대(權寧大·48) 박물관담당은 “소장 중인 8000여점 중 800점 정도씩을 번갈아 가며 전시할 것”이라며 “관련조례의 경과규정에 따라 6월 25일부터 어른 1500원, 청소년 1000원 등의 입장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06년까지 이 박물관 주변에 야생동물 생태관찰원(15만평), 소득식물 생태숲(15만평), 안동호반 자연휴양림(15만평), 수중생태공원 등을 조성할 방침이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