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건널목 덮쳐 초등생 사망

  • 입력 2004년 5월 24일 1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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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전 8시10분경 경기 시흥시 거모동 도일삼거리 앞길에서 건축폐기물 처리용 11t 트럭이 횡단보도를 건너던 초등학생 5명을 덮친 뒤 차량 4대와 연쇄 충돌해 초등생 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사고 트럭은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등교를 위해 횡단보도를 건너던 강민규군(13·군자초교 6년)과 김현주양(10·군자초교 5년)을 들이받은 뒤 정차해 있던 안모씨(40)의 아반떼 승용차와 부딪쳤다.

이 트럭은 이어 반대편에 서 있던 최아영양(10·군자초교 4년) 등 초등학생 3명을 친 뒤 다른 안모씨(58)의 그레이스승합차 등 차량 3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이 사고로 강군이 숨지고 김양 등 초등학생 4명과 안씨 등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찰은 “내리막길에서 브레이크가 듣지 않았다”는 트럭 운전사 김모씨(32)의 말에 따라 브레이크 파열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시흥=박희제 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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