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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23일 2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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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시는 23일 “철새 도래지인 나포면의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중인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이 큰 호응을 얻어 철새와 이를 보러 오는 탐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철새들을 위한 관리계약 면적을 매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이란 농가 손실을 정부와 자치단체에서 보상해주는 일종의 농작물 계약 재배로 손실 보상금은 국비 30%, 도비와 시비에서 35%씩 부담한다.
이 계약은 철새들을 위해 보리 등을 계약 재배하는 ‘경작 관리계약’과 철새들의 먹이를 위해 벼 등 농작물을 수확하지 않거나, 철새들을 위해 쉼터를 조성해주고 이에 따른 손실을 실비로 보상해주는 ‘보호활동 관리계약’ 등 2가지가 있다.
대표적 철새 도래지인 금강호 인근의 ‘십자들녘’(430ha)은 나포면 전체 면적의 절반을 차지하는 너른 평야로 2002년에 환경부로부터 ‘생물다양성 관리계약 시범지구’로 지정된 곳.
지난해 생물다양성 관리계약을 맺은 농지는 모두 115개 농가에 70ha였으며 손실보상금은 1억8900여만원이었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금강 일대에서 철새관광 페스티벌을 열 예정이어서 참여 농가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청약을 원하는 농가는 29일까지 금강철새조망대(063-450-6587)에 청약서를 내면 된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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